[올림픽] 아깝다 권창훈
= 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에서 권창훈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도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가시마=김용일기자] 선발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친 올림픽대표팀의 권창훈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림픽대표팀의 와일드카드인 권창훈은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다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59분을 소화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공격진의 침묵 속 한국은 0-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권창훈은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에 가담했다. 측면에 머물지 않고 중앙으로 들어가 몇 차례 위협적인 슛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한 차례 헛발질을 했고, 결정적인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권창훈은 후반 14분 송민규와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한국은 공격에 무게를 두며 득점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27분 크리스 우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무득점에 그친 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권창훈은 “큰 문제 없이 준비했는데 아쉽다”라면서 “여러 상황을 준비했다. 흔들리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득점하지 못해서 아쉽다. 실점한 것은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나. 다시 준비해야 한다. 남은 두 경기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잘 회복해서 이기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