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행맛 (2)
제주항공 여행맛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하루 평균 130여명, 총 3만9300여명 매장 방문, 기내식 판매 수량 1만700개 등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이배)의 기내식 카페 ‘여행맛(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이 지난달 문을 닫았다.

여행맛은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간 팝업 매장으로 운영하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4월 28일 AK&홍대에 처음 문을 연 제주항공의 기내식 카페 ‘여행맛’은 당초 3개월 정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1호점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AK플라자 분당점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2호점과 3호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실제 비행기 좌석으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제주항공의 어린이 대상 항공안전체험 프로그램인 ‘항공안전체험교실’과 성인과 어린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객실승무원 직업체험’ 및 ‘유니폼 체험존’을 운영해 ‘여행맛’을 찾는 고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전체 방문객 중 16.3%인 6400여명이 3호점에서 운영했던 ‘어린이 항공안전체험교실’과 ‘객실승무원 직업체험’ 교실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중 어린이가 5400여명이었으며,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성인은 1200여명이었다. 항공과 비행에 커다란 관심을 보인 것이 미래의 한국 항공산업의 천사진을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특히 ‘여행맛’은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여행이 어려워지며 나타난 간접 체험 등 우리 삶과 여행 행태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가치를 인정받아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되는 특별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행맛’은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객실승무원이 직접 기내식과 음료를 제공해 지상에서 기내식을 먹으며 여행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된다”며 “이제는 항공기 기내에서 탑승객들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