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여행·교통 관련 카드 소비액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 전체 카드 승인액은 90조3000억원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전년 동월의 81조3000억원보다 11.0% 증가했다. 승인 건수도 지난 4월 21억4000만건에 달해 전년 동월(19억3000만건)보다 10.6% 늘었다.

지난 4월의 개인카드와 법인카드의 승인액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8%와 3.8%, 승인 건수는 각각 10.8%와 6.7% 증가했다. 전체 카드의 평균 승인액도 4만2241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0.4% 늘었다.

유형별 카드 승인액으로는 철도, 항공, 버스 등 운수업이 1조8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6% 급증했다.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여행사 및 여행 보조 서비스업을 의미하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3200억원으로 40.4%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지난 4월 카드 승인액이 각각 11조5000억원과 1조48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2.9%와 22.0% 증가했다.

이밖에 도매 및 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은 지난 4월에 카드 승인액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13.7%와 12.7% 늘어나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카드 승인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삼성카드의 자사 회원 4월 소비 분석에 따르면 면세점도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 해외여행 관련 업종에서 카드 이용 건수에서 미국, 일본 등 해외 14개국에서 가맹점 이용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 늘었다. 면세점과 항공권(국내·국제선) 이용 건수는 모두 전년 동월보다 19% 증가했다. 항공권 건당 이용액은 지난해 4월 9만5000원에서 올해 4월 29만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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