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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밀란 알렉시스 산체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원래 무고사가 아니라 산체스였다?’

칠레 매체 ‘TNT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자국을 대표하는 골잡이 알렉시스 산체스(34·인테르 밀란)가 올여름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산체스는 비시즌 칠레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두 차례 월드컵(2010 남아공·2014 브라질)과 더불어 FC바르셀로나~아스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는 인테르 밀란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2020년 여름 완전 이적했다. 세리에A에서도 통산 173경기에서 36골(35도움)을 기록하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인테르 밀란은 차기 시즌을 앞두고 산체스를 구상에 두지 않고 있다. 최근 칠레 ‘라 테르세라’는 공격진 보강을 그리는 아스널이 산체스 재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산체스는 아스널에서 세 시즌 반 동안 166경기를 뛰며 무려 80골을 기록,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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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그런 가운데 J리그 최하위로 밀려난 고베가 산체스를 노렸다는 후일담이 전해졌다. 빈약한 득점력이 최대 난제였던 고베는 실제 여러 루트를 통해 검증된 스코어러 영입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K리그1 득점 선두(14골)를 달린 몬테네그로 대표 스테판 무고사를 품었는데, ‘TNT스포츠’에 따르면 산체스도 영입 후보군이었다. 무엇보다 과거 바르셀로나 시절 한솥밥을 먹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고베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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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 고베에 입단한 무고사.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TNT스포츠’는 ‘산체스는 이니에스타의 고베는 물론 중국 슈퍼리그 구단에 영입 제안을 받았다’며 ‘경제적인 부분만 고려하면 고베의 제안이 최고였다. 그들은 이적료와 연봉 등을 염두에 두고 1400만 유로(186억 원) 수준을 지급할 뜻이 있었다’고 했다. 이 외에 튀르키예의 명문 갈라타사라이도 그를 주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체스는 고베를 비롯해 이런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이 매체는 ‘산체스는 여전히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 일단 인테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나 (행선지에)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라며 그의 미래에 물음표를 매겼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