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만드는\' 박성한[포토]
SSG 박성한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2사 만루 펜승 상단에 꽂히는 타구를 날리며 1루로 향하고 있다. 이 타구는 2타점 2루타가 인정됐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모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SSG 유격수 박성한(24)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승부가 기운 8회 동점을 만들고, 10회 역전을 할 수 있는 이유를 밝혔다. 앞서 열린 2일 경기에서도 SSG는 9회 석 점을 뽑아내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3일 경기에서도 한 점차 패배했지만 9회 2점을 따라붙으며 저력을 보여줬다.

박성한은 SSG의 뒷심에 대해 “오늘(4일)도 경기 중반까지 밀리고 있었지만 팀원 모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 점씩 따라가다 보니 이길 수 있었는데 그것이 우리팀이 좋은 결과를 얻는 비결”이라고 전했다.

2-5로 밀리던 SSG는 SSG는 7회초 후안 라가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8회 2사 만루에서 박성한이 김태훈의 공을 밀어쳐 5-5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에선 무사 1, 3루 찬스서 박성한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6-5로 승리했다. 박성한은 “10회 (한)유섬이형의 타구가 2루수에게 잡힐 줄 알았는데, 안타로 연결되는 것을 보고 ‘이렇게도 (경기가) 풀리는 만큼 내가 찬스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떻게든 점수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안타를 치지 못해 아쉽지만 (결승 타점을 올려) 팀의 승리로 연결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경기 초반 지고 있었지만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역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로써 SSG는 2위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짓고 게임차를 8경기로 늘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를 향해 한 발 나아갔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