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이정재
영화 ‘헌트’ 촬영현장의 배우 겸 감독 이정재(오른쪽)와 정우성(맨 왼쪽). 출처 | 이정재SNS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전세계를 열광시킨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 ‘오징어게임’의 성기훈이자 데뷔 30년차 한국 톱배우, 이제는 영화감독으로 화려한 데뷔를 알린 이정재의 뒤태가 공개됐다.

이정재는 1일 자신의 SNS에 ‘헌트(HUNT) 감독 이정재’라고 적힌 의자에 앉은 자신의 모습을 찍은 촬영장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개봉 22일만에 누적관객 400만명을 향해 흥행질주 중인 ‘헌트’의 치열한 촬영현장 모습이다. 사진 속에서 이정재는 머리부터 양복까지 뿌연 가루를 뒤집어쓴 채 카메라를 주시하고 있다.

상대역 김정도(정우성 분)와 극적인 후반부 촬영을 마친 뒤 분장을 지우지도 못한 채 장면을 모니터하는 모습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정재의 뒷모습이 감동까지 안기는 순간이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그의 옆모습이 담겼다. 오른쪽 뺨으로 피가 흘러내리는 이정재가 모니터를 바라보는 가운데, 그의 뒤에 와이셔츠를 풀어헤친 채 역시나 뿌연 먼지를 뒤집어쓰고 피를 흘리는 상대역이자 절친 정우성의 모습이 담겼다.

두 배우의 빛나는 열연이 돋보인 ‘헌트’는 “천재 감독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은 물론이고 흥행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헌트’는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 분)와 국내팀 김정도가 조직 내에 숨어든 스파이 ‘동림’을 색출하기 위해 쫓고 쫓기는 스파이물로 박진감 넘치는 폭파씬과 추격씬,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정재는 지난 2018년 주연, 제작을 염두에 두고 원작 시나리오 ‘남산’의 판권을 사들였지만, 감독을 찾지 못해 직접 감독까지 하게됐다고 밝혔다. 총 250억원 제작비가 들어간 ‘헌트’는 지난 5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대돼 호평받은 바 있다.

‘헌트’는 지난달 31일 전국 누적관객수 388만1431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