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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전남 영암군 민속씨름단이 울주군 작천정운동장에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2022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금강장사, 한라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씨름의 최강 구단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최근 열린 추석장사씨름대회 3체급 석권에 이어 안산 김홍도 장사씨름대회 3체급 장사 배출과 단체전 우승에 이어 올해 마지막 대회까지 제패하며, 올해만 무려 19개(장사 13회, 전국체전 금메달 2개, 단체전 4회)의 우승 타이틀을 따내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대회 넷째 날인 10일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에서는 올해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차민수 장사가 8강에서 최정훈(태안군청)을 2-0으로 가볍게 이긴 데 이어, 4강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팀 동료 오창록을 2-1로 제압하였고, 마지막 결승에서는 접전이 예상됐던 신흥강자 김무호(울주군청)를 3-0으로 가볍게 꺾으며 올해만 세 번째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음날 치러진 금강장사 결정전에서는 최정만 장사가 8강과 4강에서 각각 이설빈(태안군청)과 문형석(수원특례시청)을 2-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 최근 상승세를거듭하고 있는 김민정(영월군청)까지 3-0으로 가볍게 누르면서 금강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이로써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총 62회 우승(장사 51회, 전국체전 금메달 4개, 단체전 7회)이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세우면서, 내년 1월 영암에서 열리는 설날장사씨름대회를 비롯한 각종 씨름대회에서 전망을 밝게 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은“올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무척 기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면서“항상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영암군 브랜드 가치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