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UDI ARABIA SOCCER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데뷔전이 미뤄질 전망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4일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받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마쳐야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호날두는 지난 4월 에버턴과의 원정경기를 마친 후 드레싱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한 소년팬의 손등을 쳐 들고 있던 휴대폰을 훼손했다. 이후 FA가 조사에 나섰고, 지난 11월 호날두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징계가 결정된 당시에는 월드컵 기간이라 호날두는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적을 옮겼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출전 정지 징계는 리그를 옮겨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적한 리그로도 징계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6일 알 타이, 15일 알 샤밥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빨라야 22일 알 이티파크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호날두는 연봉 2억 유로(약 2703억원)를 받고 유럽을 떠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축구의 중심에서 멀어지긴 했지만 호날두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폭발적이다. 알 나스르 홈페이지는 서버가 마비돼 한때 접속이 불가능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900만명을 돌파하며 유럽 빅리그 팀들을 추월했다.

당연히 호날두의 데뷔전도 큰 관심을 모았는데 이 경기를 기다리는 팬은 2주는 기다려야 호날두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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