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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들은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를 유력하게 꼽았다.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WBC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웃으며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미국에서 스포츠 도박이 합법적인 주는 뉴욕주를 포함해 27개 주다. 캘리포니아는 불법이다. 따라서 방송과 신문은 프로 스포츠 종목의 경기에 베팅라인을 예고한다.

2023시즌을 앞두고 베팅전문업체 MGM은 양 리그 사이영상과 MVP에 대한 확률 라인을 제시했다. MLB 네트워크는 1일(한국 시간)MGM의 베팅라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팅라인은 날짜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그러나 당일 라인에 베팅할 경우 확정이 되면 이에 대한 배당을 받는다.

MGM의 도박사들은 아메리칸리그 MVP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가장 유력하다고 꼽았다. 사실 전문가들보다 도박사들의 예측이 맞는 경우가 많다. AL MVP 라인은 오타니 +200,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 +500,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 +650,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 +800,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요단 알바레스 +1100,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 +1500 순이다.

이날 현재 오타니에 100 달러를 건 뒤 2023시즌 MVP 수상자가 되면 200 달러를 배당받는다는 뜻이다. 게레로 주니어가 수상하면 1500 달러가 된다.

내셔널리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후안 소토의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550이다. 그러나 MVP를 받을 가능성이 오타니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배당액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확률적으로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소토 다음이 LA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 +900, 샌디이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루수 폴 골드슈미트 +1000,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격수 트레이 터너, 세인트루이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 등 4명이 +1200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시즌 초반 20경기 출장정지다. 골드슈미트는 2022년 수상자다.

AL 사이영상은 뉴욕 양키스 게릿 콜,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이 나란히 +600으로 선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딜란 시스 +800, 톨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 +900,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좌완 카를로스 로돈,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000이다. 상위 확률후보 가운데 사이영상 수상자는 디그롬(34) 뿐이다. 뉴욕 메츠에서 2018, 2019년 연속 수상했다.

NL은 2022년 수상자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 +475, 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 +600, 메츠 맥스 셔저 +750,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런 놀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좌완 맥스 프리드 +120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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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내셔널리그 뉴욕 메츠로 이적한 40세의 저스틴 벌랜더,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MVP, 사이영상을 MGM이 제시한 상위 후보가 아닌 선수가 받을 경우 대박이다. 배당이 엄청 높아진다. 경마의 999 배당급이다. 그러나 MLB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개인상을 수상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 검증된 선수들이다.

MLB는 신인왕이 베팅라인에 없다. NBA는 신인왕 후보의 라인을 제시한다. 드래프트된 상위 5명의 신인은 즉시 전력으로 개막전부터 출장한다. MLB의 신인은 5월 또는 6월에 데뷔한다. 예측이 어렵다.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군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는 2015년 6월9일 데뷔해 AL 신인왕을 수상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