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7년 계약을 연장했다.
미국 언론들은 2일(한국 시간) 샌디에이고는 크로넨워스와 2030년까지 7년 계약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연봉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총 8000만 달러로 추정했다.
크로넨워스(29)는 2024년 연봉조정신청대상으로 2025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언론은 FA가 되기 전 일종의 바이아웃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연봉은 422만5000 달러다.
풋볼 명문 미시건 대학 출신으로 고교때까지는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했다. 2015년 탬파베이 레이스가 7라운드에 지명했다. 그러나 2019년 12월 외야수 토미 팸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에 이적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즌이 짧았던 2020년 타율 0.285, 4홈런, 20타점, OPS 0.831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에 올랐다. 밀워키 브루어스 불펜투수 데빈 윌리엄스가 수상했다.
여세를 몰아 2021, 2022년 2연 연속 올스타에 뽑히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내츄럴 포지션은 2루. 하지만 오프시즌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이 2루수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1루를 맡게 됐다.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어 팀으로서는 활용도가 매우 높다. 지난해 홈런은 2021년 21개에서 17개로 줄었지만 타점은 오히려 71에서 88개로 늘어 클러치 히팅을 과시했다. 타율은 0.231로 떨어졌다.
크로넨워스의 7년 계약 연장으로 샌디에이고는 주전 대부분과 장기계약으로 전력을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 오지 알비스 등 주요 선수들과 장기계약으로 전력을 안정화시킨 대표적인 팀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8개월 동안 3루수 매니 마차도 11년 계약 연장, 유격수 보가츠 11년, 선발 다르빗슈 유 6년, 조 머스그로브 6년, 불펜 로버트 수아레스 5년, 크로넨워스와 7년 계약을 각각 맺었다. 이미 지난 2022년 3월에는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SD는 지난해 적극적인 투자와 봅 멜빈 감독을 영입하면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올랐다. 스포츠 스몰마켓이지만 NFL 차저스가 LA로 이적해 4대 메이저 종목 가운데 유일한 프랜차이즈 팀으로 MLB SD가 남아 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36,931명이 입장해 MLB 랭킹 5위로 점프했다.
한편 김하성은 2024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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