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손흥민의 성공, 父 노력·헌신의 조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체 ‘G3풋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골 고지를 밟은 손흥민(토트넘)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의 부인할 수 없는 슈퍼 스타이며, EPL 100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새 역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가 빅리그에서 성장하는 데 디딤돌 노릇을 한 아버지 손웅정 손(SON)축구아카데미 총감독을 곁들였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축구를 배웠다. 그가 차범근, 박지성 등 지금까지 한국 축구의 얼굴로 대변한 인물과 다른 점은 일반 학원 축구에서 성장하지 않은 점이다. 유소년 때 아버지를 따라 지겹도록 기본기를 연마한 손흥민은 프로가 돼서도 아버지를 따라 나이에 맞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G3풋볼’은 ‘손흥민의 성공은 프로축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가 그에게 주입한 노력과 헌신, 강철 같은 결단력의 조화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처음 잉글랜드에 도착했을 땐 EPL 피지컬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노력과 헌신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당시) 감독의 필수적인 선수가 됐고, 득점을 통해 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성장하는 데 해리 케인의 존재를 빼놓지 않았다. 두 선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파트너 중 하나로 거듭났다면서 ‘서로의 움직임을 읽는 데 능해 경기장에서 쉽게 연결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다른 어떤 듀오보다 많은 43개의 골을 EPL에서 합작했다’고 강조했다. 또 손흥민이 지난 시즌 커리어 최다인 한 시즌 리그 23골을 넣은 것과 과거 번리전에서 놀라운 퍼포먼스에 의한 골로 푸스카스상을 받은 것도 조명했다.
‘G3풋볼’은 ‘손흥민은 무엇보다 팀 플레이어다. 상대를 봉쇄하고 공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토트넘이 공을 지녔을 때 늘 뒤에서 뛰면서 동료를 위한 공간도 만든다’고 코멘트했다.
다만 개인적인 성공에도 우승 트로피가 없는 것을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즐겁고 사려 깊은 성격이다. 라커룸에서 (팀이) 슬플 때 사람들은 다시 웃게 만든다’며 ‘틀림 없는 아시아 축구의 글로벌 슈퍼스타이며 토트넘에서 영웅이자 전설로 나아갈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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