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SSG ‘캡틴’ 한유섬(34)이 올해도 선행을 이어간다.

SSG는 24일 “한유섬이 23일 LG와 홈경기에 앞서 부평우리치과와 함께하는 ‘희망 홈런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희망 홈런 캠페인’은 2017년부터 부평우리치과와 한유섬이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7년째 계속되고 있다.

부평우리치과는 한유섬이 정규시즌에 기록하는 홈런 1개당 50만원의 기금을 적립해 시즌 종료 후 인천지역 저소득층 환자에게 치과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유섬이 지난해까지 총 149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745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됐다. 기부금 전액은 인천지역 저소득층 환자들의 치과 치료에 사용됐다.

23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부평우리치과 김재인 원장과 한유섬이 참여했으며, 행사 취지 소개 및 내용 설명, 기념사진 촬영, 종료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한유섬은 “7년 연속으로 희망 홈런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올해 더 책임감을 갖고 좋은 성적을 기록해 많은 분께 받은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유섬 개인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올시즌 23일까지 37경기에서 타율 0.200, 1홈런 14타점, OPS 0.546에 그치고 있다. 데뷔 후 가장 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1년 31홈런, 2022년 21홈런을 날렸는데 올시즌 아직 1개. 아직은 민망한 상황이다. 더 많은 기부를 위해서라도 한유섬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SSG 선수들은 기부에 진심이다. 최정과 국제바로병원이 12년째 함께 하고 있는 ‘사랑의 희망 홈런 캠페인’이 있고, 박종훈은 인하대병원과 5년째 ‘행복 드림 캠페인’으로 동행하고 있다. 맏형 추신수도 빠질 수 없다.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여러 차례 기부했다.

SSG는 “야구를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 상생 활동들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