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의 숙원사업 해소, 2025년 완공 목표

산업단지 조성 정상 추진으로 경제도시 도약 신호탄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 기자] 원주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원주부론산업단지 조성산업이 드디어 정상궤도에 올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원주시가 경제도시를 향한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며 “15년 만의 숙원사업이 해소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원주시장으로서 가슴이 벅차지 않을 수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원시장은 “원주시는 지난 10년 동안 단 1개의 산업단지도 조성을 못하여 선도기업과 양질의 일자리 유치가 어려웠던데 비해 인근 춘천시와 충북 충주시는 지역별로 5개의 산단을 조성하여 도시 발전을 이끌고 있다.” 며 “지난 7월 시장인 저를 비롯하여 우리 시 투자유치 담당자들은 대구광역시, 충북 청주시, 음성군을 방문하여 산업단지 조성과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현장을 확인하고 충격을 금치 못하였다.”고 토로했다.

이어서 “강원 제일의 경제도시라 자부하던 원주시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현실에 안주하고 바로 앞도 내다보지 못하였던 것”이라며, “그러나 이제 원주시가 부론산단 착공을 중심으로 새롭게 지역 경제를 재편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론산단은 지난 2008년 산업단지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관 시공사의 변경,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15년 넘게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자금 확보가 가능한 현대엔지니어링 주식회사가 주관 시공사로 참여하게 됨에 따라 부론산업단지 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뜰 수 있게 되었다.오랫동안 지연된 사업으로 누적된 시민들의 실망감과 좌절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부론산단은 1,600억 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어 노림리 일원 60만9천㎡(약 18만 평)의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물꼬를 틀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원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는 수도권과 매우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고,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인테그리스코리아와 같은 수준 높은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냈다. 지난 3월에는 반도체 맞춤형 인력 양성이 가능한 반도체 교육센터도 개소했다. 여기에 산업단지 조성으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면 원주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닐 수 없으며 이에 더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원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으로 원주시는 예측하고 있다.

원주시는 기업입지 여건 개선을 위한 후속 작업에도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정주 환경을 개선하여 우수한 근로자를 확보하고, 부론IC 개설을 조속히 추진하여 수도권과의 물류 활성화를 위한 기반 확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부론산단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신규 산업단지 추가조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며 “이를 통해 반도체를 포함하여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드론, 이차전지, 이모빌리티, 첨단국방 과학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여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부론산업단지 조성을 교두보 삼아 청년들이 더 이상 일자리를 구하러 타지역으로 가지 않고도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원주시를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며, “더 나아가 수도권의 우수인력을 유입할 수 있는 동방취업한계선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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