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서=김민규기자]지난해 서머 그리고 올해 LCK 스프링·서머까지 3연패를 달성한 ‘제왕’ 다운 경기력이었다. 젠지는 압도적 파괴력을 앞세워 베트남의 1번 시드 감 e스포츠를 압살했다. 1라운드 승리까지 걸린 시간을 불과 22분이었다.
젠지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베트남의 감 e스포츠를 가볍게 제압하며 2라운드에 올랐다.
6분경 ‘피넛’ 한왕호가 탑 갱을 시도했으나 ‘도란’ 최현준과 ‘키아야’가 킬을 주고 받았고, 용 앞에서 한왕호도 끊기고 말았다. 그러나 8분경 감 e스포츠가 전령을 먹었지만 젠지가 교전을 열어 2킬을 올리며 킬 포인트를 뒤집었다. 주도권을 앞세워 젠지가 첫 용도 챙겼다.
10분경 한왕호가 ‘팔레트’를 끊으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탑에서 ‘쵸비’ 정지훈이 ‘키아야’를 잡았고 미드라이너 ‘카티’ 마저 잡아냈다. 젠지가 라인 운영과 한타 모두 감 e스포츠를 압도했다. 15분경 한왕호가 전령을 먹은 후 미드에 풀어서 2차 포탑까지 밀고 들어갔다. 탑에선 최현준이 ‘카이야’를 솔로 킬까지 했다. 경기 시작 16분 만에 골드도 5000 가까이 벌어졌다. 순식간에 젠지가 승기를 잡은 것.
18분경 젠지는 정글 쪽에서 교전을 열어 4킬을 쓸어 담았다. 감 e스포츠는 제대로 반격조차 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19분에 또 다시 한타를 전개한 젠지는 대승을 거두며 킬 스코어를 17대 5를 만들었다. 승리한 젠지는 전리품으로 바론까지 챙겼다.
20분 만에 골드 격차는 1만 가까이 차이가 났다. 도저히 젠지가 질 수가 없는 상황. 젠지는 서서히 감 e스포츠 본진으로 압박해 들어가 미드와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젠지의 파괴력은 강했다. 본진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운 젠지가 22분 만에 승리를 챙겼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