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제 60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인 나영석PD가 공약을 지킨다.

나영석PD는 지난 5월 ‘백상예술대상’ 수상 전 공약으로 내걸었던 ‘팬미팅’ 공약을 이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나PD는 후보에 오른 뒤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십오야’에서 “만약 수상한다면 600만 넘는 구독이님(구독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릴 것”이라며 “고척돔 빌리는 데 얼마니?”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유재석, 기안84, 탁재훈, 침착맨(이말년)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남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결국 ‘고척돔 팬미팅’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나영석PD는 11일 ‘스포츠서울’에 “가을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다.장소는 고척스카이돔보다 소규모로 물색 중이다”라고 밝혔다.

고척스카이돔은 수용인원만 1만 7000여명. 대관료는 3억원에 달하는 대형 공연장이다. 나영석PD는 실현가능한 범위 내에서 팬미팅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는 ‘백상’ 수상 후 라이브 방송에서 “고척돔은 너무 무리”라며 “이건 여러분에게도 저희에게도 너무 아픈 추억이 될 수 있다. 규모를 대폭 축소해서 현실적인 공간을 꼭 찾겠다. 조금 규모를 줄여서 안전한 선에서 할 것”이라며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나영석PD의 팬미팅 개최 소식에 팬들도 들끓고 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피켓팅’을 준비해야 하나”, “나영석PD ‘주제파악’ 해야 한다. 그냥 고척돔에서 팬미팅해라”는 우스개소리도 나오고 있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