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송인 최은경이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최은경은 5일 자신의 채널에 머리를 짧게 깎은 늠름한 아들의 뒤태와 입대 날 해병대 풍경이 담긴 사진으로 그리움을 전했다.
그는 “해병대 입대한 지 딱 6일차. 오늘 첫 통신보약 받았어요. 입대할 때도 엄마 아빠 걱정할까봐 그랬는지 웃으며 손 흔들고 들어가더니 첫 통화도 넘 씩씩하게 웃으며 해줘서 이제 저도 그만 울려고요. 아니 입대한 애가 안 우는데 제가 울면 안 될듯”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발리(아들 애칭) 방에 들어가서 온갖 물건만 봐도 간헐적 오열이 터져대서 기절했는데 왜 통신‘보약‘이라고 하는지 알겠어요. 아프고 기운 없고 하던 게 다 나음. 평생 벨소리 무음으로 하고 살았는데 팔각모 사나이로 벨소리 해두고, 소리 설정 제일 크게 해두고 다음 통화를 또 기다려봅니다. 같이 입대한 우리 아들들 다 건강하게 마치길. 해병대 나아가 모든 군인분들 감사합니다”라며 엄마의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최은경은 지난 1995년 KBS 공채 21기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해 교양, 예능 프로그램 MC로 활약했고, 드라마 ‘상속자들’, ‘아내의 자격’ 등에서 배우로도 활약했다. 현재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를 진행 중이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