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후 고온다습 기후로 병해충 발생 앞당겨져... 9월까지 현장 예찰 강화

벚나무 등 피해 심각... 친환경 약제 살포 등 적극 대응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곡성군이 올해 병해충 발생 우려 기간이 예년보다 1개월 앞당겨짐에 따라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발생 시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가로수 병해충 예찰 및 방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장마 이후 지속된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돌발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군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특히 벚나무에 대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년에 큰 피해를 입혔던 미국흰불나방의 재발생이 확인되었다.

또한 새롭게 매실먹나방(벚나무알락나방)의 출현도 발견되어 이에 대응해 다양한 병해충에 대한 신속한 초기 방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고자 군은 지난 6월부터 선제적으로 병해충 방제를 시행해 왔다. 지난해 주요 발생지 8개소를 대상으로 친환경 약제 78,323L를 2회에 걸쳐 살포했으며, 이는 총 37.33km 구간의 4,351본 가로수를 아우르는 규모다.

또한, 군은 최근 새롭게 발견된 병해충 발생지 3개소에 대해서도 추가 긴급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장마 이후 벚나무알락나방이 발생한 오산면을 포함한 6개소에 대해 사전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며, 9월까지 병해충 다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예찰과 방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예찰과 집중 방제를 통해 가로수의 생육증진은 물론, 군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가로경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