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하반신 마비


[스포츠서울] 경기 화성의 한 어린이집에서 5세 남아가 엉덩방아를 찧고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5년간 어린이집 내 사고 발생 건수가 눈길을 끈다.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소속 장정은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어린이집에서 1만 6921명의 어린이가 안전사고를 당했고 이 중 48명이 질식, 질병, 익사 등의 이유로 사망했다"고 했다.


장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해마다 늘어 2011년 2992명이었던 피해 아동 수가 지난해에는 5814명을 기록했다.


장 의원은 "최근 5년간 어린이집에 근무한 보육교사는 총 102만 명인데 이 중 안전교육 이수자는 18.56% 수준인 18만여 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안전사고가 늘고 있지만 안전교육을 받은 보육교사는 5명 중 1명꼴에도 못 미쳤다. 안전교육이 보육교사의 보수교육으로 인정되긴 하지만 의무사항은 아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안전 사고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해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며 "보육교사와 원장의 보수교육에 안전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서부 경찰서는 아동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어린이집 교사 A(26·여) 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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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