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시간약속을 지키기 위해 맞춰놓은 알람. 그런데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최근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아이폰 알람 소리 안 남’이라는 검색어가 생길 정도로 비슷한 사례가 다량 접수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아이폰14 프로 사용자인 회사원 A씨는 출근을 위해 매일 고정적으로 알람 4개를 맞췄다. 그러나 지정한 시간에 알람이 울리지 않은 것.

그는 “기기를 확인하니 4개 중 3개는 자동으로 꺼져있었고, 활성화돼있던 1개 알림조차 울리지 않아 결국 지각했다”라며 하소연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iOS 17로 업데이트 후 알람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1분 동안 울려야 할 알람이 몇 초만 울리고 꺼지는 경우도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버그 혹은 호환성 문제”라며 “아이폰은 삼성 갤럭시와 다른 인터페이스로, 안드로이드폰과 조금 다르게 알람 소리 크기를 설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즉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하는 오류라는 건데, 업계에서도 뚜렷한 정보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자는 원인 파악을 위해 애플 측에 접촉했으나, 연결이 닿지 않고 있다.

어쨌든 알람 무음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확인할 사항이 있다. 먼저 알람앱에서 ‘오전/오후’로 시간을 올바르게 맞췄는지, 벨소리 및 알람 볼륨이 무음 또는 낮게 설정돼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아이폰은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건강’ 기능을 활성화했는데, 해당 앱의 기상 알람 소리가 ‘없음’으로 돼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알람 주기를 설정해 반복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블루투스 기능은 잠시 꺼놓는 것이 낫다. 애플 워치, 에어팟 등 주변 장치로 연결돼 알람소리가 안 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플 워치 설정 메뉴에서 음소거, 수면모드, 극장모드, 비행기모드, 방해금지모드 중 활성화된 기능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기기를 껐다 다시 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먼저 설정한 알람을 삭제 후 재설정하는 것도 추천한다.

기기의 소프트웨어가 최신 버전인지 혹은 보류 중인 업데이트가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테너쉐어 레이부트(Tenorshare ReiBoot)’는 아이폰 내 충돌로 인한 무한부팅 등을 해결한다.

앱스토어에서 다양한 알람앱을 다운로드하는 것도 해결책이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휴대폰 알람에만 의지하지 말고 알람 기능이 있는 시계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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