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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도 우리은행에 57-71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은 경기 전 “(1차전 완패로) 분해서 한숨도 못잤다. 경기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웃지 못했다.
박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어제(16일) 경기 지고 나서 공지천을 걸며 많은 생각을 했었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부족한 점 있지만, 파울트러블로 후반 어려움도 있었다. 경기는 졌지만, 어제보다 진일보했다. 홈에 가서 해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벼랑 끝이라 생각하지 않고 다시 해보겠다. 분명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두 경기 좋은 경기했다. 홈에 가서 강점을 많이 살려 해볼만 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초반 공격은 잘 풀리는 듯 했다. 박 감독은 “공격 정리를 많이 했다. 상대가 초반부터 타이트하게 붙는다. 모스비와 리가 도와주는 움직임을 했고, 모션오펜스가 그나마 조금 됐다. 하지만 파울트러블 때문에 마지막에 제대로 하지 못했다. 스위치된 상황에서 비어있는 선수에게 공이 가지 않았던 부분도 고쳐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KEB하나은행의 주득점원인 버니스 모스비가 7점, 첼시 리는 6점에 그치며 이날도 좋지 않았다. 박 감독은 “상대 수비가 좋았다. 하지만 본인들이 뚫고, 이겨내야 한다. 하이포스트와 로우 포스트에서의 공격을 잡아줘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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