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유주연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김흥국이 직설적인 시식평으로 셰프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1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100회 특집 2탄에는 김민준을 비롯해 김흥국, 인피니트 성규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1세대 스타 셰프 레이먼킴과 자연주의 셰프 샘킴이 김흥국을 위해 딸과 함께 먹을 보양식 요리대결을 펼쳤다.
특히 6개월 전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당시 12년 차 기러기 아빠의 짠한 냉장고를 공개했던 김흥국은 "아내와 딸이 긴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며 확 달라진 냉장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흥국의 아내가 만든 콩잎부터 꿀에 절인 인삼 등의 색다른 재료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김흥국은 "아내가 집에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요리대결이 시작되고, 김민준은 김흥국의 아내가 직접 만든 반찬을 사용해 콩잎을 이용한 요리와 송편강정, 식전주를 만들었다. 김풍 역시 '셰프복사기'다운 일취월장한 칼질과 15분 요리에 익숙한 여유로움을 선보였다. 그는 소고기를 이용한 들깨탕과 감자채 볶음을 준비했다.
하지만 김흥국의 가혹한(?) 시식평에 다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민준의 요리를 맛 본 김흥국은 "아내와 딸이 좋아할 맛이다. 나한텐 아니다" 혹독한 평을 내렸다. 이어 김풍의 요리를 맛 본 김흥국은 "이게 무슨 맛이냐? 너나 먹어라"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흥국대원군'의 쇄국시식평을 뚫어낸 세프의 최강자는 김풍이었다. 두 번째 대결은 샘킴과 레이먼킴이 펼쳤다. 샘킴의 오징어 요리, 레이먼킴의 장어리소토 중 승리는 샘킴에게 돌아갔다. 김흥국은 "아내와 딸이 아주 좋아할 맛이다. 고급요리"라고 극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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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