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MC 탁재훈이 명불허전 ‘파일럿 요정’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

탁재훈이 29일 방송된 MBC 설 특집 파일럿 예능 ‘오빠생각’의 MC로 나서 찰진 입담으로 프로그램을 매끄럽게 이끌었다. 특히 게스트로 출연한 채수빈과의 호흡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시선을 집중시켰다. 덕분에 프로그램명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오르는 등 큰 화제가 됐다. “‘오빠생각’이 올봄에 정규방송되면 좋겠다” 라고 하는 등 시청자들의 응원과 호평도 이어졌다.

MBC ‘오빠생각’ 티저영상. 제공|MBC

특히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장면들은 채수빈의 매력이 돋보이는 순간들이었는데, 그때마다 채수빈의 옆에는 탁재훈이 있었다. 탁재훈이 채수빈의 매력에 불을 지펴준 덕분. ‘오빠생각’은 스마트폰 세대를 위한 ‘팬 영업 영상’ 제작 버라이어티로, 스타 맞춤형 영업 영상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오빠생각 프로덕션에 이날 채수빈이 영업 영상 의뢰인으로 등장하고 프로덕션 본부장 탁재훈이 채수빈의 영상 제작에 나서 두 사람의 남다른 호흡이 빛났다.

채수빈이 영상 의뢰를 하면서 자신의 매력에 대해 “은근히 섹시하다”고 적었고, 탁재훈이 이유를 묻자 “화려하게 생긴 얼굴이 아니라 어떻게 화장하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탁재훈이 직접 자신의 카메라로 채수빈의 모습을 찍고 섹시한 표정도 주문하는 등 카메라로 담은 채수빈의 아름다운운 모습을 부각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MBC ‘오빠생각’의 탁재훈과 채수빈. 출처|방송캡처

또, 문제의 ‘영업 영상’에서는 채수빈이 극중 생부 역을 맡은 탁재훈에게 “아니 XX 웃겨, 이것들이 쌍으로 코미디를 하네”라고 욕이 섞인 찰진 대사를 내뱉어 좌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처럼 채수빈의 내숭 없는 매력 어필은 탁재훈이 편안하게 분위기를 이끌어 가능했다.

평소 ‘악마의 입담’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얄미운 듯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MC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탁재훈은 파일럿 프로그램 MC로서는 아직 시청자들은 물론 게스트들에게도 낯선 신규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파일럿을 본 궤도로 올리는데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탁재훈의 감각을 아는 예능 제작진들이 명절 특집이나 방송 개편 때마다 파일럿 MC로 탁재훈에게 러브콜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탁재훈은 현재 tvN ‘인생술집’, sky drama ‘주크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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