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구해줘\' 제작발표회, 포즈 취하는 옥택연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모든것은 직진으로 진행됐다.

택연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군입대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고, 4일 조용한 입대를 했다. 택연은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위한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허리디스크로 대체복무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 수술과 치료 끝에 현역으로 입대를 했다.

택연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PM 택연은 오늘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성석동 백마부대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대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하는 바,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가족과 멤버들의 배웅아래 이날 입대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 입대 장소와 시간을 미리 알려 드리지 못한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입대가 조용하게 이뤄진데는 팬 및 관계자들을 배려한 점도 눈길을 끈다. 관계자에 따르면 “택연은 입대 장소와 날짜가 공개됐을 경우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을 걱정해, 함께 입대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했다”고 전했다.

물론, 몇몇 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조용한 군입대를 원했던 택연의 마음을 알고 있다면, 그리 서운할 일은 아니다. 성실한 군복무로 타의 모범이 되는 것에 그 누구보다 지켜보는 팬들도 흐뭇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택연의 입대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조인성, 송중기, 현빈, 유승호 등 연예인들이 성실한 군복무로 이미지가 좋아졌고, 이후 한층 더 폭넓은 연기력으로 인기를 다지며 연예인들의 군입대를 바라보는 시선은 따뜻했다. 반면, 몇몇 연예인들이 보인 행동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복무시간 외 벌어진 성추문 사건, 안마시술소를 방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외출과 외박 등 연예병사 특혜 논란은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것.

특히 최근 택연과 같은 가수 겸 배우 탑의 대마초 사건이 보여준 실망감이 컸던터라 연예인 군복무에 대한 불신은 여전했다. 그러한 가운데 조용한 입대 그리고 꼭 군복무를 하지 않았어도 될 상황에 또 다른 길을 택한 택연의 행동은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의무를 연예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벗어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물론, 많은 연예인들이 성실한 군복무로 호감이 상승했지만, 악의적 혹은 안좋은 일들을 많이 보였던 연예인들이 많았기 때문에 택연 역시 조심스럽게 입대를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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