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그룹 동방신기가 더 재치있는 입담을 가지고 '컬투쇼'로 돌아왔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의 '특선 라이브' 코너에는 동방신기 유노윤호과 최강창민이 출연해 귀 호강 라이브 공연과 함께 폭풍 입담을 과시했다.


동방신기는 28일 신곡 '운명(The Chance of Love)'으로 2년 8개월 만에 컴백했다. '운명'은 '흥' 넘치는 스윙재즈 댄스팝 장르의 곡으로, 동방신기 특유의 여유 있고 세련된 보컬과 새로운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노래다.


이날 4년 만에 '컬투쇼'에 출연한 동방신기에 DJ 컬투는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신보에 대해 유노윤호는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스토리텔링을 해봤다. 동방신기의 가치관을 넣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군대에 다녀온 유노윤호는 "군대에 다녀와서 더 성숙해진 거 같다. 조금씩 내려놓는 거 같다"고 전했다. 최강창민은 "4년 동안 그렇게 빨리 시간이 간 줄 몰랐다고 하셨는데 동의하지 못하는 이야기"라며 컬투가 4년의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는 이야기에 조심스레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강창민의 퇴폐미 가득한 솔로곡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최강창민은 "멀리서 마음을 품고 있는 남자의 마음을 노래에 담다 보니 퇴폐미란 느낌이 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컬투가 "관음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노윤호는 자신의 솔로곡에 대해 "일렉트릭 하우스를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곡이다. '마지막 퍼즐을 채우는 건 나 자신이다'라는 의미다. 열정 넘치는 나와 비슷"이라고 전했다.


동방신기는 오는 5월 야외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유노윤호는 "무대도 앨범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게 꾸밀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최강창민은 "어린이날 시즌이다 보니 아무래도 퇴폐미한 무대로 꾸며 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동방신기는 최초로 '컬투쇼'에서 '운명' 라이브와 포인트 안무를 공개했다. 이를 본 컬투는 "쓰러질 거 같다", "노련하다. 더 세련돼졌다"고 호평했다.


동방신기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유노윤호는 "(창민이 집을 보고) 와 최첨단이구나. 되게 부럽더라. 전 완전 아날로그"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강창민은 "모든 걸 다 골동품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케줄 상 사우나에서 잤다는 유노윤호는 "사실 사우나에서도 몸을 풀기 위해 조금 춤을 췄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취미도 언급됐다. 유노윤호는 "홈쇼핑 많이 한다. 전 주로 사은품에 관심이 많다"고 고백했다. 요리에 관심이 많다는 최강창민은 "인스턴트 음식이 몸에 안 좋으니 해 먹으려고 노력한다. 요리 학원 다니는데 재밌더라"라고 설명했다.


동방신기를 향한 각종 미담과 목격담이 이어졌다. 특히 '운명' 뮤직비디오 촬영 감독이 사연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촬영 감독은 "몇 마디 얘기만 해봐도 사람의 인성을 아는데 정말 된 사람들이더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이어트에 대해 묻자 유노윤호는 "군대 전역 후 15kg를 뺐다. 한달 반 만에 12kg를 뺐다. 창민이가 '형 더 멋있어져야지'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군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자 유노윤호는 "전 군대 정말 재밌었다. 삼시 세끼 다 주고 하라면 하면 되고. 체질에 맞더라"라고 살찐 이유에 대해 말했다. 반면 최강창민은 "저는 홀쭉하게 빠졌다. 밥은 맞았는데 시간이 제 편이 아니어서 (힘들었다)"고 상반된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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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