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김승현이 상처받은 딸 수빈이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이 딸 수빈이와 다툰 뒤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현은 김승현은 10년 만에 패션쇼 모델로 섰다. 이에 딸 수빈이를 패션쇼장에 데리고 갔다. 하지만 딸 수빈이는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김승현이 준비하는 동안 수빈이는 패션쇼장 밖에서 맴돌았다. 이에 그는 딸을 바라보며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응원을 듣고 싶었는데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수빈이는 김승현에게 "왜 혼자만 생각하느냐"며 "내가 패션쇼장에 있으면 민폐 끼치는 입장이 되는 거다"라며 "아빠가 연예인이니까 좋지 않게 보는 시선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눈치가 보였다"며 소리쳤다. 이에 김승현은 "남들은 못 가서 안달인데,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라"고 다그쳤다. 그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수빈이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큰 특혜를 준 것도 없다. 아빠로서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수빈이가 심각하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들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하면서 "우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 역시 지나쳐도 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어 "어디서나 내 딸이라고 자랑하고 싶다"라고 밝히면서 서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김승현은 아빠로서 딸 수빈이가 패션쇼장을 구경시켜주고픈 마음이 컸다. 하지만 19살인 수빈이에게 모르는 사람이 툭하고 던진 말과 시선은 불편했다. 김승현은 수빈이에게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가진 특수성에 대해 설명했고, 딸에 대한 애정도 에둘러 표현했다. 조금 서투른 부분이 있었지만 그가 전한 진심은 수빈이의 마음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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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