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라운드 응시하는 힐만 감독
SK 힐만 감독이 8일 2018KBO리그 SK와이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시즌 2차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사직=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Why not(왜 안되나)?”

SK 힐만 감독이 대타 작전 없이 그대로 경기를 밀어부치며 패한 부문에 대한 지적에 대뜸 던진 한마디다.

SK는 지난 21일 사직 롯데전에서 3-3으로 맞서던 9회말 1사 1,2루에서 롯데 한동희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로 패했다. 6연승 이후 2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SK는 8회 최정의 동점 3점포 이후 2사 만루 기회까지 잡았다. 적시타 하나면 역전으로 승리까지 내다볼 수 있는 상황에서 힐만 감독은 박성한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 결과적으로 박성한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SK는 9회말 역전패했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힐만 감독은 전날 상황을 복기하던 취재진으로부터 “왜 박성한인데 대타를 쓰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힐만 감독은 “박성한으로 가면 왜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며 “마지막 타석 전까지 박성한이 삼진이 없었고 전까지 좋은 타격을 보이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대타로 사용할 만한 감이 좋은 선수들이 없었다. 어제(21일)와 똑같은 상황이 온다면 박성한을 다시 내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힐만 감독은 대타를 쓸 상황이 오면 감(感)을 믿을까. 그는 “감보다는 당일 컨디션을 유심히 본다. 그리고 최근 3년간 데이터를 참고한다”고 밝혔다. 힐만 감독의 2가지 원칙 속에 박성한이 타석에 그대로 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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