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역투펼치는 김지용
8회초 LG 투수 김지용이 4월 1일 2018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시즌 3차전 역투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마산=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나도 깜짝 놀랐습니다.”

LG 류중일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역투를 펼친 김지용(30)을 언급했다. 김지용은 21일 마산 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 임찬규의 뒤를 이어 6회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김지용은 모창민과 최준석, 김성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았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역투였다. 이날 김지용은 1.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 피칭을 했다.

22일 경기전 만난 류 감독은 김지용의 활약상에 대해 “나도 깜짝 놀랐다”라며 웃었다. 그는 “김지용이 초구 스트라이크 잡는 능력이 좋아졌다. 내 욕심으로는 구속이 좀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 지금은 구속이 조금 낮아도 제구가 되고 볼끝이 생각보다 좋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구속이 지금보다 더 나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류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서 유강남을 3번에 전진 배치했다. 유강남이 3번 타자로 나서는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3번째 타자”라며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superpow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