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훈남 배구선수 문성민이 첫 독박육아에 도전했다.


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처음으로 육아에 도전한 배구선수 문성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성민은 이날 시즌 중에 둘째 리호가 태어나 아들들과 제대로 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아내에게 휴가를 주고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첫 독박 육아의 시작은 어려움 투성이였다. 외출 전 당부의 말을 쏟아내는 아내 박진아의 태도에 문성민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진아는 유난히 힘이 센 그를 걱정했다. 배구선수라 힘 조절이 안 된다는 게 그 이유였다. 박진아는 "신생아인 둘째 리호에게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남긴 채 떠났다.


초보 아빠의 손에서는 모든 게 서툴렀다. 그러나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문성민은 처음으로 아이의 젖병을 삶았다. 그가 집안일에 손을 대자마자 둘째 리호가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문성민은 장남 시호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시호는 동생 리호의 몸을 토닥이고 기저귀를 챙기며 의젓한 면모를 보였다.


걱정과는 다르게 문성민의 넘치는 힘이 도움될 때도 있었다. 그는 다부진 팔뚝으로 아들 리호를 안정감 있게 안았다. 하지만 힘 조절이 문제였다. 그는 시호를 세수시키는 과정에서 거품을 머리까지 묻게 해 곤욕을 치렀다. 휘몰아치는 육아에 문성민은 "배구하고 싶다"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문성민은 두 아들을 데리고 첫 외출에 나섰다. 그는 차 안에서 사탕을 먹는 시호를 바라보며 아빠와 사탕 중에 누가 더 좋냐고 물었다. 시호는 망설임 없이 "사탕"이라고 답하며 귀여움을 뽐냈다. 초보 아빠 문성민은 첫 육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시호가 '사탕보다 아빠가 더 좋아'라고 말할 그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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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