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미국 매체 'ESPN'이 부진한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를 혹평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0-3으로 패했고 더불어 16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ESPN'은 "메시는 무기력했고,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꿈은 사라졌다"면서 메시의 부진함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11개의 슈팅을 하고도 득점을 하지 못했던 아이슬란드와 경기 이후, 압박감은 엄청났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주장인 메시는 경기에 미미한 영향을 미쳤고, 비난 받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메시는 크로아티아의 거친 수비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그마저도 골문으로는 향하지 않았다. 2016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패배 직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메시는 월드컵 무대을 위해 2달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는 고대하던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아닌 16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벼랑 끝에 몰린 아르헨티나는 27일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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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아르헨티나축구협회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