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나 혼자 산다'에서 쌈디가 병약한 일상으로 웃음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개성 넘치는 싱글 라이프를 선보인 쌈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쌈디는 '나 혼자 산다'를 찾은 이유에 대해 "제작진이 러브콜을 많이 보내왔다. 그런데 앨범에 집중하고 싶어서 거절했다"라며 "의리를 지키기 위해 앨범이 공개되는 날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음반 작업 때문에 작업실에서 숙식을 해결했다고 밝힌 그는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졌다. 식욕도 수면욕도 사라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심지어 성욕도 없다"고 폭탄발언 했다. 이에 박나래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한 채 "그렇게 힘드세요?"라고 물어 폭소케 했다.


계속 기침을 하며 가까스로 몸을 일으킨 쌈디는 살기 위해 브라질너트를 챙겨 먹고 운동을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턱걸이를 채 하나도 하지 못한 채 그만둬 웃음을 자아냈다. 음반 작업을 마치고 이틀 만에 집으로 돌아온 그는 식사 메뉴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했다. 쌈디는 "낙지볶음 소면, 오징어볶음 소면, 뭐가 다른 거지? 비슷한 것 아닌가?"라며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였다.


쌈디가 식사를 끝내자마자 갑자기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로꼬가 등장했고, 그는 로꼬에게 "완전 내 집 같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로꼬의 집이였던 것. 쌈디는 "전 집이 없다"며 "5월 30일이 계약 만료일이었는데 새로 계약한 집이 6월 18일이라 동생 로꼬네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앨범 발매일이었던 녹화날. 쌈디는 앨범 발매 기념 파티를 열고 동료 그레이와 디크로, 정영목을 초대했다. 먼저 등장한 그레이는 생각과는 다른 파티 분위기에 당황하며 "형, 오늘 앨범 발매 기념 파티여신다고 꾸미고 오라고 하셨잖아요. 여기 맞아요?"라고 현실을 부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소한 파티에서 그는 동료들에게 고민 상담했다. "최근 2~3년 동안 고민이 많았다. 음악 하는 게 재미 없었다"라며 "솔직히 쉬고 싶었다. 그래도 기다려주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 또 믿어주시니까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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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