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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저개발국 소외계층을 돕는 자선 행사인 2018제주세계평화걷기축제가 오는 17일 ‘세계 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린다.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Peace is More Precious than Triumph)’는 슬로건 아래 제주해변공연장(탑동광장) 개막식을 시작으로 용두암까지 2.3㎞를 걷는 ‘2018제주세계평화걷기축제’는 오후 4~6시까지 진행된다. 걷기 행사에는 18일부터 열리는 2018제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및 임원, 일반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8제주코리아오픈 전야제 성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 참가자는 오후 4시부터 4시30분까지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뒤 4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제주해변공연장을 출발, 해변도로를 따라 용연 구름다리를 거쳐 용두암까지 2.3㎞ 구간을 걷는다. 용두암에 집결 후 단체 사진 촬영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GCS International)가 공동 주최한다.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 밝은사회 제주중앙클럽 그리고 2018제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개막식에는 제주 실버태권도시범단과 선수가 참가하는 슬로건 퍼포먼스 등이 준비됐다. 태권도계에서 조정원 WT총재,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장, 문성규 제주태권도협회장 겸 2018제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조직위원장, 정국현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 김인선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 라지즈 카사노프 우즈베키스탄 태권도협회장 등이 참석한다. 밝은사회클럽 측에서는 심호명 밝은사회국제클럽 한국본부 총재, 신진호 밝은사회 제주중앙클럽 회장, 허종 GCS국제본부 부총재, 한승연 GCS국제본부 이사 등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걷기대회 참가자는 1만 원 참가비를 낸다. 의무 사항은 아니다. 실 경비를 제외한 모든 수익금은 저개발국 고아, 소년원생, 자연재해 피해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태권도 무상 교육 지원 사업에 사용한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당일 오후 2~4시까지 개막식이 열리는 제주해변공연장 홍보부스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 단체 티셔츠, 생수 등이 지급된다. 행사장 이외에도 2018제주코리아오픈 본부 호텔인 제주오리엔탈호텔 로비에 당일 오후 2~4시까지 접수 홍보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조정원 WT 총재는 “태권도가 세계평화에 앞장서고 있는 현 상황에서 2005년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제주도에서 제주세계평화걷기축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 행사가 제주도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WT은 현재 스포츠를 통한 인류 사회 기여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난민, 고아, 소년원생 및 자연재해 피해자를 위한 태권도 무상 교육 훈련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자체 태권도 케어스(Taekwondo Cares) 프로그램과 같은 해 스위스 로잔에 태권도박애재단(Taekwondo Humanitarian Foundation, THF)을 별도 국제 비영리단체로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THF와 함께 현재 요르단, 네팔, 터키, 르완다 등에서 태권도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캄보디아, 지부티, 코트디부와르,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등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밝은사회클럽(GCS) 국제본부는 1979년에 설립된 서울에 본부를 둔 UN에 등록된 국제적인 NGO단체다. 1981년 UN에 세계평화의 날과 세계평화의 해를 제안, UN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