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에서 텍사스 2번타자 겸 우익수 추신수가 첫타석에 이어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2017.08.03.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삼총사가 나란히 휴식을 취했다.

텍사스 추신수(36), 콜로라도 오승환(36), 탬파베이 최지만(27)은 5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ML) 경기에서 모두 벤치를 지켰다. 세 선수가 휴식을 취한 가운데 소속팀 희비는 엇갈렸다. 텍사스만 유일하게 웃었고 콜로라도와 탬파베이는 연패의 늪에 빠졌다.

추신수는 이날 후반기 들어 첫 휴식을 취했다. 지난달 21일 후반기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 전까지 휴식없이 14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타율 0.186(59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 7볼넷 22삼진으로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이날 볼티모어 선발은 우완 딜런 번디였다. 번디는 이날 전까지 7승9패 방어율 4.53으로 추신수가 상대하기 부담스러운 상대는 아니었지만 휴식 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가 없는 텍사스는 3-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점수는 모두 홈런으로 냈다. 0-0으로 맞선 4회 조이 갈로가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볼티모어가 1점을 만회하며 추격하자 7회에는 루그네드 오도어가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최지만이 벤치를 지킨 탬파베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2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전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탬파베이는 야수 9명 전원 교체없이 경기를 마쳤고 최지만은 결국 한 타석도 들어서지 못했다. 최지만의 올시즌 성적은 24경기 타율 0.229(70타수 16안타), 3홈런, 9타점 6득점이다. 탬파베이 이적 후엔 12경기 타율 0.225(40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 5볼넷으로 방망이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그러나 9연속경기 출루를 이어가는 중으로 하루 휴식 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오승환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 나선 오승환. 캡처 | 콜로라도 로키스 트위터

콜로라도 이적 후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은 2연속경기 휴식을 취했다. 오승환은 콜로라도 이적 후 4연속경기 무실점으로 방어율 2.47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날 콜로라도 투수진이 경기 초반부터 무너지며 오승환은 마운드에 오를 기회조차 없었다. 콜로라도는 1회에만 6점을 내줬고 콜로라도는 6회 2-8까지 점수차는 벌어졌다. 9회 쫓아가는 점수를 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고 4-8로 패하며 콜로라도는 4연패에 빠졌다.

july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