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가 일본인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20)과 맞붙는 것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나스카와의 공식 대결을 받아들인 적이 없다. 단지 시범 경기를 수락했을 뿐이다.


메이웨더는 7일(현지시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울 31일 일본의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과 공식 경기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싱과 종합격투기 팬들은 두 선수의 대결에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결을 두고 지난해 그와 맞붙은 종합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 역시 관심을 가지며 비아냥거리자 이번 대결에 관해 입을 열었다.


세계복싱평의회(WBC) 5체급을 석권한 메이웨더는 이번 일과 관련해 "기자회견장에 도착했을 때 나와 우리팀은 완전히 틀어졌다"며 "내가 들었던 것과 달랐지만 이를 폭로했을 때 따를 혼란 때문에 주저할 수 밖에 없었다. 진짜 미안하다"고 말했다.


당황스러운 상황 때문에 기자회견장에서 사실대로 밝히지 못한 메이웨더는 나스카와의 경기가 공식전으로 탈바꿈 돼 논란이 되자 강경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이 문제를 끝내는 것"이라며 "나는 절대 나스카와 경기를 공식전으로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실 나는 나카스와와 붙는 것에 대해 아무 것도 들은 게 없다"고 해명하며 "내가 요청받은 건 리젠 파이팅 페더레이션이 고른 상대와 나는 3라운드 9분 시범경기에 참여하는 것뿐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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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메이웨더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