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바히드 할릴호지치(66) 감독이 일본축구협회를 향한 여전한 분노를 전했다.
일본 매체 '넘버 웹'은 4일 프랑스의 세계적인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을 인용해 프랑스 낭트FC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에서의 기억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먼저 "일본은 사회 질서와 배려가 구석구석까지 스며들어있다. 이상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다. 멋진 추억이 기억 속엔 남아있다"라며 축구 외적인 생활에 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축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타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코트디부아르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또 그런 일을 일본에서 겪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 생활을 더는 하지 않을 생각으로 지난 여름에 들어온 모든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다"라고 모든 것을 내려놓을 생각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 대표팀 감독 시절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지만 본선 2개월여를 앞두고 경질됐다. 그는 일본축구협회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일방적으로 경질 통보를 내렸다며 기자회견까지 여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후 경질된 지 약 6개월 만인 지난 10월 낭트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진ㅣ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