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여자 축구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21일 파주NFC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파주 | 김대령기자

[파주=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윤덕여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로드맵을 밝혔다.

21일 여자 축구대표팀이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윤덕여호는 22일 출국해 호주에서 열리는 4개국 대회에 참가한다. 28일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3일 호주, 6일 뉴질랜드와 차례로 격돌한다.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에 대비한 모의고사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을 밝은 모습으로 볼 수 있어 기쁘다”라고 운을 뗀 윤 감독은 “호주 대회는 중요한 평가전이다. 월드컵에서 프랑스, 노르웨이와 한 조에 속했는데 호주와 뉴질랜드는 이를 대비한 적절한 스파링파트너다”라고 이번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수 변화에 관해서는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선수들이 긴장감을 놔서는 안 된다. 현재 본선 엔트리보다 많은 숫자가 함께하고 있다. 경쟁이 남아있다”라며 “물론 WK리그 개막이 남아 있고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도 있는 만큼 작은 변화는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월드컵까지 로드맵도 전했다. 윤 감독은 “4월에는 두 차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를 것 같다. 5월 7일께부터는 국내에서 2주 정도 훈련하고 해외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랑스에는 6월 2일께에 입국한다”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다음은 윤덕여 감독 일문일답.▲호주 대회를 앞둔 각오는.

호주 대회는 중요한 평가전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월드컵에서 프랑스, 노르웨이와 만나는데 호주와 뉴질랜드는 적절한 스파링파트너다. 이번 경기에서 경쟁력을 확인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겠다.

▲골키퍼에 변화가 있었다.

윤영글 골키퍼가 부상으로 낙마한 후 고민이 컸다. 김정미는 모두 알다시피 한국 여자축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다. 김정미가 합류해 새롭게 경쟁하는 모습이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한다.

▲박세라 등 지난 중국 대회에 출전한 새 얼굴에 대한 평가는

중국 대회에서 박세라를 처음으로 발탁했다. W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는데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이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 부상 이후 오랜만에 합류한 여민지 역시 만족스러웠다. 앞으로는 부상으로 낙마하는 선수가 없었으면 좋겠다.

▲세대교체에 대한 평가는.

부임 후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선수들이 여러 위기를 잘 극복해줘 고맙다. 여러 새 얼굴이 대표팀에 와 변화를 만든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아마 부상 등의 불가피한 문제가 아니라면 월드컵까지 대표팀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그렇다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 안주가 최대의 적이다. 아까 선수들과의 미팅에서도 이야기했다.

▲중국 대회와 비교해 멤버 변화가 거의 없다. 본선은 현재 멤버 그대로 간다고 보면 되나.

선수들이 긴장감을 놔서는 안 된다. 현재도 본선 엔트리보다 많은 숫자가 함께하고 있다. 경쟁이 남아있다. 일단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물론 WK리그 개막이 남아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선수가 있을 수 있고 부상 중인 선수도 있다. 변화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깜짝 발탁을 예상해도 된다는 뜻인가.

깜짝 발탁할 정도로 뛰어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런 욕심은 있지만 현재 선수 풀 안에서 엔트리가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월드컵까지 로드맵은.

대회를 마치고 3월 7일에 국내에 들어온다. 4월 1일부터는 A매치 기간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것 같다. 5월 7일께부터는 국내에서 2주 정도 훈련할 생각이다. 이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국내 훈련을 마무리하면 해외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프랑스에는 6월 2일 정도 입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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