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어비스' 박보영과 안효섭의 완벽 케미와 신선한 반전이 안방 극장을 사로잡으며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움을 선사했다.


7일 방송된 tvN 월화극 '어비스'에서는 자신들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 고세연(박보영 분)과 차민(안효섭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한, 비밀리에 가려져있던 오영철(이성재 분)의 정체가 밝혀지며 새로운 반전을 안겼다.


이날 고세연과 차민은 바뀐 자신들의 외모로 티격태격하며 귀여운 모습을 선보였다. 차민은 "너 고세연 맞지"라고 물은 뒤 "너 누구냐"고 되묻는 고세연에게 자신의 정체를 고백했다.


고세연은 "나는 이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 너는 이렇게 부활했는데 나는 왜 이따위로 부활한 것이냐"고 화를 냈다. 잘생긴 외모로 부활한 차민과 다르게 흔한 외모가 되어 버린 자신의 모습이 못마땅했기 때문. 또, 함께 식사를 하며 창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던 고세연은 "평범한 인간이랑 다를게 없다. 이 얼굴 진짜 적응 안 된다"며 외모에 대해 한탄했다.


이를 들은 차민은 "지금 얼굴은 어디서 본 것 같은 흔하디 흔한 얼굴이다. 어디서 마주친 것 같다"며 "네 영혼이 그렇게 생긴 걸 어떡하냐. 네 마인드가 그 모양이라 그렇게 부활한 것"이라고 답했다. 고세연은 "나는 원래 그냥 딱 보면 눈에 띄는 미인이었다. 곱씹어보니까 더 짜증난다"고 불평했다.


이어 두 사람은 몸을 숨기기 위해 고세연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치킨집을 찾았다. 과거를 회상하며 자아도취에 빠진 고세연에게 차민은 "나는 이제 이렇게 생긴 스타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너한테 두근거리지도 않는다. 이제는 너보다 내가 더 위험하지 않냐"며 바뀐 자신의 외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고세연은 "그만 놀리라"며 그의 장난에 폭발했다.


함께 편의점에서 간식을 먹던 도중에도 그들의 티격태격은 계속됐다. "그만 좀 들이대라"는 차민에게 고세연은 "쓸데없이 잘생겼다"며 바뀐 차민의 외모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날 고세연은 바뀐 자신의 얼굴을 어디서 마주쳤는지 기억해냈다. 과거 검찰에 있던 시절 자신을 지적하던 직장 상사 이미도였던 것. 현재 그가 다른 로펌에서 근무 중이라는 사실을 기억한 고세연은 수사에 도움을 받기 위해 해당 로펌에 위장 잠입했다.


결국 두 사람은 로펌의 도움을 받아 오피스텔 마련에 성공했다. 또한, 강력팀 형사 박동철(이시언 분)을 이용해 차량 추적에 나섰고, 용의자의 집을 찾았다. 오영철의 얼굴을 확인한 차민은 "이 사람 안다"며 크게 놀랐다. 고세연이 살해당하던 날 길가에 쓰러져있던 사람의 모습이었던 것. 차민은 "너 살해당한 날 만났다"며 고세연이 살해 당한 날 오영철을 어비스 구슬로 살렸다는 사실을 전했다. 자신이 연쇄 살인범을 되살렸다는 사실을 알게된 차민은 크게 좌절했다.


박보영의 통통 튀는 귀여운 매력과,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안효섭의 순수한 매력이 빛을 발한 회차였다. 또한, 연기파 배우 이성재의 무게감 있는 연쇄 살인마 연기는 극을 쫄깃하게 만드는 긴장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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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