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난장학금을 전달하기로 약속한 모습
지난 4월6일 이정수 선수가 백군기 시장에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약속하고 기념 사진 촬영.

[용인=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 경기 용인시 출신 국가대표 수비수 이정수 선수(샬럿 인디펜던스 DF 수비수)가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을 돕는데 써 달라며 5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정수 선수는 앞선 4월6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여자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 때 백군기 용인시장에게 유소년 축구선수 육성비로 5억원을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이 선수의 요청대로 이 장학금을 유소년 축구부를 운영하는 학교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유소년 축구선수를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시는 지난 23일 어정초 · 포곡초와 유소년 축구부를 지원하는 데 이 선수의 장학금 가운데 매년 1000만원씩을 10년간 기부하는 협약식을 맺었다.

또 16일엔 시 축구센터와 저소득층 유소년 축구선수를 지원하고 기량이 탁월한 선수를 육성하는데 매년 3000만원씩 10년동안 기부하는 내용의 협약도 맺었다.

이들 학교와 기관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거나 대상자를 추천하면 시 인재육성재단 이사회서 심사해 9월중 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정수 선수는 “학창시절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숙소비를 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이 같은 고민을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장학금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 선수가 후배들을 위해 큰 기부를 해줘 감사하며, 용인시의 축구 꿈나무들이 이 선수처럼 훌륭한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