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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급거 귀국해 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의 과거 폭행 의혹을 다룰 예정이다.

협회는 5일 “김 위원장이 조지아전 종료 후 곧바로 비행기에 올라 귀국한다.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최 감독 문제 때문”이라며 “협회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정밀하게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지난달 말 여자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3일에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임 일성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돌연 과거 폭행 의혹 문제가 언론 보도를 통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대표급 선수가 과거인 2011년과 2012년 최 감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최 감독은 원래 강한 캐릭터로 잘 알려져 있다. 부드러운 리더십보다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이끄는 스타일이다. 김 위원장을 위시한 감독선임소위원회 내부 회의에서도 이 점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WK리그 현장을 직접 돌며 지도자, 선수들과 면담을 실시했고, 감독 선임에 장애가 될 만한 수준의 문제는 없다고 판단해 최 감독을 선택했다. 최 감독의 경우 여자축구에서 19년을 일한 전문가인데다 20세 이하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을 거친 경험도 풍부하다. WK리그 6회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능력 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당연히 선임에도 큰 이견을 찾기 어려웠다.

협회는 일단 이 주장이 사실인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조지아와의 평가전을 관전하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에 체류하고 있다. 당초 투르크메니스탄까지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최 감독 사건으로 인해 일정을 급하게 변경했다. 인사 책임자인만큼 김 위원장이 직접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협회가 이번 사건을 어떻게 결론지을지는 알 수 없다. 아직 폭행에 대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협회 신중하게 사안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