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화성 연쇄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드러나며 방송가도 주목하고 있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국내 강력 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 사건으로 꼽히며 시사 교양은 물론 영화, 드라마에서 많은 에피소드로 등장한 바 있다. 지난 18일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드러나게 되며 방송가에서도 해당 콘텐츠에 대해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봉준호 감독)은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뗄 수 없는 작품이다. 연극 ‘날 보러 와요’를 원작으로 한 ‘살인의 추억’은 당시의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하며 흥행과 작품성 모두 잡은 영화다. 이에 유력 용의자 소식과 함께 ‘살인의 추억’도 재조명되고 있다.

2012년 개봉한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정병길 감독)도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에피소드를 다뤘으며, MBC 드라마 ‘수사반장’도 최종회에서 해당 사건을 떠올리는 소재를 방송한 바 있다. tvN 드라마 ‘시그널’ 또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경기 남부 연쇄 살인사건이 이야기의 큰 틀이 됐으며 OCN ‘터널’, tvN ‘갑동이’ 등에서도 등장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800회 특집으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다뤘으며 지난 7월 유튜브 채널에서 유력 용의자와 관련된 콘텐츠를 공개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표 시사 교양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시금 화성 연쇄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에 대해 다뤄달라는 시청자의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도 특집 방송 등의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뿐 아니라 방송사에서도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주제로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O tvN에서는 오는 20일 ‘시그널’ 13~16회가 연속 방송되며, OCN에서는 20일, 채널 CGV에서는 21일에 ‘살인의 추억’을 방송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유력 용의자로 드러난 이모 씨는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관련된 10건 사건 가운데 3건에서 나온 유류품 DNA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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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