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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페인축구협회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올림픽 연기를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RFEF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2일(한국시간)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은 이날 다른 종목 경기단체와 가진 회의에서 뜻을 모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스페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모든 노력은 코로나19와 싸우는 당국을 지원하는 데 집중돼야 한다. 지금은 건강이 다른 어떠한 문제보다 우선이다. 우리는 정부 편에 서야 한다”면서 “스페인 국민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합심하고 모든 스포츠 이벤트를 중단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에서도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누적 확진자 수는 2만5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1378명에 이른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누차 표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올림픽위원회를 비롯해 미국수영연맹, 영국육상연맹 등이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를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