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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세리에A 경기. 출처 | 유벤투스 트위터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지만 그래도 중단된 올시즌을 반드시 마무리해야한다고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가브리엘 그라비나 이탈리아축구협회장을 꼽을 수 있다.

그라비나 축구협회장은 16일(한국시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난 과학을 존중한다. 우리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어떻하면 리그를 재개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에 일상이 돌아올때 우리는 좋은 환경에서 남은 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축구는 그때 비로소 돌아올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지역 내에서도 코로나 피해가 큰 지역이다. 이탈리아는 다음달 3일까지 외출금지령이 연장된 상태다. 그로 인해 모든 스포츠 경기도 중단됐다. 5월 4일 이후에는 세리에A 클럽들의 훈련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세리에A가 재개되더라도 2021년 1월까지는 무관중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이탈리아는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 사회가 안정화 되기까지 장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라비나 회장은 “프로 리그는 시즌을 마무리해야한다. 정부, 리그, 축구협회, 의료계가 모두 함께 믿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라비나 회장은 이탈리아 정부 통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특정 도시에서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단 한 도시에서만 경기가 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1주일에 한 경기장에서 10경기를 소화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라비나 회장은 리그 재재가 만약 6월 중에 이뤄질 수 있다면 7월 말까지 올시즌이 종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