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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키움의 새 외국인 선수 에디슨 러셀이 구단 유튜브로 올시즌 포부와 희망을 밝혔다.

러셀은 “한국까지 15시간의 긴 비행이었지만, 현재 몸상태 아주 좋다. 새 기회를 얻게되어 굉장히 기쁘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 도착과 함께 키움구단이 마련한 양평의 펜션에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구단은 그곳에 베팅 케이지를 비롯한 훈련 시설을 설치했고, 전담 직원을 배치해 그의 훈련과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다.

러셀은 “자가격리 장소와 위치가 좋다. 물과 식료품도 충분히 갖춰져 있다. 베팅 케이지도 굉장히 좋다. 배팅훈련이 굉장히 중요한데 내가 훈련할 수 있도록 구단에서 직접 준비한 부분에 감사하다. 시즌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 같다”라고 밝혔다.

훈련에 대해선 “그동안 미국에서 했던 훈련 스케쥴을 그대로 유지하려 한다. 조금 더 몸을 강하고 민첩하게 만들기 위한 훈련이다. 내게 잘 맞아 이곳에서도 꾸준히 그 훈련을 이어갈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몸무게 88.5kg 유지를 언급했다. 이유가 있다. 그는 “체중이 88.5kg일때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당시 체중도 88.5kg이었다. 좌우 움직임에 최적화된 체중이며 그에 맞게 몸을 만들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러셀은 “현재 몸상태와 내 능력에 자신감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팀에 합류해 야구장에서 퍼포먼스를 보이고 싶다. 팀원들과 잘 융화하고 교류해 우승팀의 일원이 되고싶다. 한국에서 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이다. 매경기 이기기 위해 그리고 팀 승리를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능력을 다해 최선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8일 입국한 러셀은 자가격리후 2군에서 잠시 뛰게 된다. 1군 합류는 7월 말 예정이다. 키움 손혁 감독은 “자가격리 기간중에 개인 훈련이 중요하다. 꾸준히 선수와 소통하고 훈련 내용을 비디오로 보면서 관리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