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하이퍼커넥트_아자르(Azar)
하이퍼커넥트의 글로벌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아자르’ 이미지.  제공 | 하이퍼커넥트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글로벌 영상 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가 올해 상반기 실적 집계 결과,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하이퍼커넥트는 올 상반기 매출 1235억원, 영업이익은 17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0%, 265% 급증한 수치다. 이는 2014년 회사 설립 후 매년 기록해온 60%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성장세와 성과다.

이는 글로벌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아자르’와 자회사 무브패스트컴퍼니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가 해외시장에서 성장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상반기 실적 호조는 ▲북미와 유럽 일부 국가에서 베타테스트 중인 신규 글로벌 영상 서비스 개발 ▲2021년 출시를 목표로 한 AI(인공지능) 및 AR(증강현실) 결합 신규 플랫폼 개발 등 공격적인 글로벌 신시장 개척과 기술 투자를 병행하면서도 일궈낸 성과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하이퍼커넥트는 회사가 보유한 기술적 역량과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기존 서비스들의 높은 성장세가 이번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 세계 230개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 ‘아자르’는 상반기에 누적 5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글로벌 이용자 비율이 약 99%에 달하는 ‘아자르’는 작년 구글플레이 유럽 전체 비게임 앱 매출 부문 4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 1월 전 세계 구글 플레이 비게임 매출 부문 6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하쿠나 라이브’는 정식 출시 1년도 안된 지난 3월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데 이어 7월 1500만을 넘어서는 등 ‘아자르’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하쿠나 라이브’는 최대 4명이 지연시간 없이 동시에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게스트 모드’와 ‘AR 아바타 기능’ 등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됐다. 오는 하반기부터는 일본·인도·중동 등에서의 흥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시 국가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하이퍼커넥트는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회사의 WebRTC(실시간 통신기술) 등 자체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AI, AR 등의 신기술을 결합한 신규 글로벌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자르’ 및 ‘하쿠나 라이브’의 흥행으로 입증한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사업으로의 확장도 검토 중이다.

안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자사의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대한 솔루션 요청이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사업도 준비 중”이라며 “자체 기술 기반의 공격적인 글로벌 신사업 및 서비스 개발도 지속해 2020년을 하이퍼커넥트가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