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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찾는 일명 ‘SNS 망명’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난동 사건 이후 폭력 선동 등의 위험을 이유로 11년간 이용한 트위터 계정이 영구정지 조처됐다. 그의 140자 트윗이 세계를 쥐락펴락했다는 평도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아침에 소통 채널이 끊기고 말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뿐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도 계정이 잠정 중단됐다. 이 때문에 2024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퇴임 후에도 SNS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활용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타격이 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팔러’나 ‘갭(Gab)’ 같은 비주류 SNS로 옮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극우 단체 회원과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애용하는 SNS로 이동하려는 것. 10일(현지시간) AP통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대체 SNS로부터 가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와 대화까지 나눴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활로가 될 비주류 SNS는 애플과 구글에서 다운로드가 막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앱을 만들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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