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파이네
KT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제공 | KT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KT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데스파이네는 7일 KT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이날 전까지 세 번의 불펜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데스파이네는 정주후, 문상인, 윤준혁, 김태훈, 권동진 등 타자 5명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하며 총 36구를 던졌다.

피칭 후 데스파이네는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을 다 테스트했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제구도 스트라이크존 가까이 들어가서 만족한다. 좌타자 상대로 던진 직구가 몸쪽으로 잘 들어갔다. 커브는 원바운드 공이 나오기도 했는데, 그래도 생각한 대로 잘 떨어졌던 덧 같다.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시즌 후 KT를 떠난 라울 알칸타라의 대체 선수로 입성한 데스파이네는 팀의 1선발로 자리매김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히 지켰다. 지난해 35경기에 나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4.33으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데스파이네가 거둔 15승은 KT 역대 최다승 기록이다. 특히 4일 휴식 후 등판 루틴을 꾸준히 지키면서 다른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효과도 줬다.

비자 발급이 늦어져 지난달 5일 입국한 데스파이네는 2주 자가 격리 후 비교적 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올해도 윌리엄 쿠에바스와 함께 KT 마운드의 원투펀치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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