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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삼성 호세 피렐라가 올시즌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피렐라는 21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전날(20일)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던 피렐라는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타율은 0.288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 후 피렐라는 “현재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 제가 준비한 것만큼 잘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래 삼성은 피렐라 영입 전부터 그에게 장타력보다는 컨택 능력을 기대했다. 하지만 연속 경기 홈런과 연타석 홈런은 피렐라에게 장타력을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홈런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타를 많이 치고 컨택을 잘하거나 도루를 많이 하는 유형의 선수다. 지금까지는 운이 좋아서 잘 친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경기 피렐라는 타격뿐만이 아니라 주루 플레이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KBO 선수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피렐라는 그 이유로 “본래 스타일이다. 경기 나가서 공격적인 주루와 수비를 하는 것은 상대 팀을 강하게 압박하고 싶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날 피렐라는 홈런 직후, 팀 더그아웃에 돌아와 동료들과 함께 홈런 세리머니를 하는 등 팀의 잘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피렐라도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고 동료 팀원들과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타석 홈런으로 벌써 6홈런을 쏘아올린 피렐라는 홈런 부분 1위를 달리는 NC 애런 알테어(8번)를 2개 차이로 따라 잡았다. 하지만 피렐라는 개인적인 수치나 목표보다는 팀의 우승을 염원하며 이미 푸른 피를 가진 삼성인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운 대구 지역 날씨에 대해 “최대한 여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제가 살던 베네수엘라는 매우 더워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날씨도 두렵지 않은 피렐라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