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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갤러리아박현진기자 jin@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 비대면 명절을 맞아 유통업계가 선물세트를 정기 구독권으로 나눠 판매하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선물세트도 인기다.

29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올 추석 명절 선물세트 주요 키워드는 ‘구독세트’다. 신선식품을 주 단위로 나눠 선물하는 ‘구독권’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갤러리아는 이번 추석에 처음으로 ‘신선식품 정기 구독권 선물세트’를 명품관에서 선보인다. 신선식품인 △한우특수부위 △제철 생선 △제철 과일을 주 1회씩 최대 3회로 나눠 선물할 수 있다. 신선식품을 필요한 만큼 나눠 받을 수 있어 신선도를 유지 할 수 있다. 요청하면 상품과 배송 횟수(1~3회)도 변경할 수 있다.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저탄소 농법으로 재배한 △저탄소 메론 사과·배 세트 △저탄소 샤인머스캣 세트 등 농림축산식품부가 저탄소 인증한 과일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으로 제작된 에코백, 쿨러백 등의 친환경 재활용 상품도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비대면 명절을 맞아 온라인 판매 강화를 위해 갤러리아몰 외에도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활용하면 집주소를 몰라도 전화번호만 알면 비대면으로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고가 제품이 인기인 것에 착안해 3만원대 가성비 세트부터 100만원대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전용 상품도 지난 추석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 예약 판매 역대 최대 규모인 480여 품목을 앞세워 비대면 명절 수요 선점에 나서는 것이다. SSG닷컴에서 신세계백화점 명절 선물세트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카탈로그도 신청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SSG닷컴의 ‘선물하기’ 서비스도 이어간다. 2016년 선보인 SSG닷컴 선물하기 기능은 상대방의 주소가 없어도 식품부터 화장품, 패션잡화 등 SSG닷컴 내 1000만여 종의 상품을 쉽고 빠르게 선물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서비스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추석 대비 비대면 라이브 방송 수를 2배 이상 늘렸다. 또 약 600가지 종류의 선물세트, 50억원 상당의 물량을 준비했다.

명절 인기 선물인 건강 선물세트도 MZ세대(20~30대)를 겨냥해 다양화했다. 홍삼이나 비타민 외에 간편 건강식으로 최근 주목받는 ‘그래놀라·그릭요거트 세트’ 등을 판매한다. 코로나19 보복 소비의 영향으로 추석 선물도 ‘명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세계적으로 극소량만 생산되는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들도 엄선했다.

최성철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코로나19로 올 추석 귀향길에 오르지 못한 고객들이 백라이브를 통해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상품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