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국 육상 ‘단거리 유망주’인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18·원곡고)가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과 계약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일 ‘한국 육상의 미래‘ 비웨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보도자료로 밝혔다.
콩고 출신 부모를 둔 비웨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으나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해 중학교 때까지 전국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 시절 어머니와 한국 국적을 얻었고 원곡고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육상 선수의 길을 걸었다.
비웨사는 지난해 예천 전국육상대회 고등부 남자 100m 결승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10초69로 경신하며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곡 올 6월 익산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100m에서 10초45로 개인 최고기록을 다시 경신하며 대회 신기록을 기록했다. 여러 육상 관계자는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전성기의 우사인 볼트처럼 결승점 부근에서 힘을 빼며 템포를 늦추는 비웨사의 유연성과 탄력성, 끝없는 체력이 장점이다.
|
비웨사를 발굴한 김동훤 원곡고 코치는 “기본적인 스킬에 약간의 노력만 더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남자 100m 기록은 10초07(김국영)에서 정체돼 있다. 비웨사가 이 기록을 깰 유력 주자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강한 정신력과 타고난 신체조건이 장점인 비웨사 선수가 한국 육상의 미래를 이끌 대표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수가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비웨사는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손잡아 영광이다. 든든한 회사와 함께하게 된 만큼 운동과 경기에만 집중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