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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프리에이전트가 된 팀의 간판 1루수 프레디 프리먼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LA 다저스가 팀의 살아 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33)에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로써 다저스와 커쇼의 14년 관계는 막을 내렸다. 커쇼는 2005년 지명돼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다저스에서 통산 185승84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저스와 완전 결별 상태는 아니다. 새로운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배제할 수 없다.

커쇼는 올해로 3년 9300만 달러 계약이 종료됐다. 데뷔 후 2021년까지 연봉으로 2억5770만 달러 정도 벌어 들였다. 에이전트는 액셀 스포츠매니지먼트의 JD 스마트다.

다저스는 유격수 코리 시거(27)와 슈퍼 유틸리티맨 크리스 테일러에게 QO를 제시했다. 둘은 다저스와 1년 연봉 1840만 달러에 계약할 수 있다. QO 연봉은 상위 125명의 평균치다. 수락 여부는 앞으로 10일, 18일(한국 시간)까지 구단에 통보하면 된다.

둘의 QO 수락 가능성은 적다. 구단은 FA 계액할 구단으로부터 트래프트 권리 보상을 염두에 둔 QO 제시다.

한편 다저스 구단의 골칫거리인 우완 트레버 바우어는 2022시즌 옵트아웃을 사용하지 않고 앞으로 2년 동안 연봉 3200만 달러 계약을 따른다. 옵트아웃은 선택적 계약 이탈로 프리에이전트를 뜻한다. 바우어는 지난해 오프시즌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 계약을 하면서 2021시즌 후, 2022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바우어는 성폭력 혐의로 8월부터 마운드에 서지 못했으나 노사단체협약에 따른 행정휴가 조치로 2021년 연봉을 모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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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좌완 로비 레이와 2루수 마커스 시미엔에게 퀄리파잉 어퍼를 제시했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구단별로 QO를 제시받은 선수는 다저스 시거, 테일러 외에 뉴욕 메츠 외야수 마이클 콘포르토, 우완 노아 신더가드,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우완 저스틴 벌랜더, SF 자이언츠 1루수 브랜든 벨트,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로비 레이, 2루수 마커스 시미엔,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 콜로라도 로키스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LA 에인절스 우완 레이젤 이글레시아스 등 14명이다. 벌랜더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2021시즌 1경기도 출장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역대 96명이 QO를 제시받았으나 이를 수락한 FA는 10명이었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