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2021년 최고 화제작 MBC'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데뷔 14년만에 신인상을 수상한 배우 강훈이 엉뚱한 매력으로 신선한 웃음을 안겼다.


26일 방송된 MBC'라디오스타'에서 '옷소매'의 흥행주역 이준호, 이세영, 장혜진, 오대환, 강훈, 이민지 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정조 이산(이준호 분)이 아꼈던 도승지 홍국영 역으로 출연한 강훈은 독설가 누나 덕에 강하게 컸다고 말했다.



그는 "신인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말하다가 깜빡하고 누나 이름을 이야기를 안 했다. 아차 해서 전화했더니 '준호형이랑 세영님만 중요하고 나는 안 중요한가 보다'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평소에도 그의 누나는 "야, 너 길가면 아무도 몰라" "내 주변도 '옷소매' 보는데 너는 몰라" "헛바람 들지마라"며 주의를 준다고. 강훈은 "이번에 '라디오스타' 나간다고 하니까 누나가 '너 됐다'고 인정하더라"며 미소지었다.


이에 김구라가 즉석에서 누나에게 영상편지를 띄우라고 하자 할 말이 없다더니 "오래 살아. 오래 살면서 나한테 욕 계속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장수를 기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홍씨가 남긴 한중록에는 홍국영의 수려한 외모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고 '옷소매'에서 홍국영은 궁녀 팬덤을 이끄는 꽃미남 캐릭터로 그려진다.


이에 유세윤이 과거 정조를 다룬 사극에서 홍국영 역을 맡았던 배우들을 판넬로 가져와 "역대 홍국영 중 자신의 외모 순위는 몇번째냐"고 물었다.


역대 홍국영은 주로 선굵은 배우들이 맡았는데 김동현, 김영철, 김상경, 한상진, 박성웅 등이 있었다. 강훈은 "홍국영이 미남자로 표현된 드라마는 우리 드라마가 처음인 것같다"고 말해 에둘러 자신의 외모를 칭찬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꽃미남 연기를 위해 특별히 콧구멍에 수평을 맞췄다고 밝혀 김구라에게 "이 친구 물건일세"라는 칭찬을 받았다.


강훈은 "입술 끝을 올려 미소를 지을 때 콧구멍이 짝짝이가 되면 이상하기 때문에 수평을 맞춰 웃으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며 굳이 손가락으로 콧구멍이 삐뚤어졌을 때를 재현하며 진지하게 설명해 물개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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